대우건설 사장 후보, 박창민-조응수 압축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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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선임후 8월초 임시주총… 노조 “박창민 낙하산” 강력반발

대우건설 신임 사장 후보가 박창민 전 현대산업개발 사장과 조응수 전 대우건설 플랜트사업 총괄 부사장으로 압축됐다. 이런 가운데 대우건설 노조가 최종 후보 중 한 명을 ‘낙하산 인사’로 규정하고 반발하고 나서 선임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사장추천위원회는 13일 사장 재공모 지원자 30여 명 중 5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프레젠테이션(PT) 등 면접을 진행하고 최종 후보를 2명으로 압축했다.

박창민 전 사장은 올해 4월까지 한국주택협회장을 맡아 왔으며, 재개발·재건축 등 주택 부문에서 실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조응수 전 부사장은 해외사업담당 임원, 해외영업본부장 등을 지낸 해외건설 전문가다. 사추위는 21일 최종 한 명을 선정한 뒤 다음 달 초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노조는 14일 성명서를 내고 “박 전 사장은 국내 주택사업에 주력하는 현대산업개발 출신으로 해외 사업에 대한 경험이 없고 이해도가 부족하다”며 “면접에서도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최종 후보 2명에 오른 것으로 볼 때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대우건설#사장#박창민#조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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