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평가 소셜미디어 잡플래닛이 2016년도 상반기 10대 그룹 만족도를 분석한 결과 현대자동차 그룹이 65.14점(100점 만점)으로 1위에 올랐다. 포스코(63.48)와 SK(62.58), 삼성(62.31), 한화(61.46)가 그 뒤를 이었다.
잡플래닛은 1월 1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GS, LG, SK, 롯데, 삼성, 포스코, 한진, 한화,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 10대 그룹 전·현직 임직원이 자신이 근무한 기업에 대해 올린 5200여 건의 평가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0일 밝혔다.
평가는 △총평 △승진기회 및 가능성 △복지 및 급여 △업무와 삶의 균형 △사내문화 △경영진 등 총 6개 부문으로 나눠 각 5점 만점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총평 부문에서는 5점 만점에 3.4점을 받은 현대자동차 그룹이 1위를 차지했다. 포스코(3.29점), 삼성(3.22점)이 뒤를 이었다. 승진기회 및 가능성 부문에서는 1위를 차지한 포스코가 3.12점을 받아 3.1점을 받은 삼성을 간발의 차이로 앞섰다. 복지 및 급여에서는 현대자동차가 3.99점을 받아 3.75점을 받은 삼성을 압도적으로 제쳤다. 업무와 삶의 균형 부문에서는 포스코(3.13점)가, 사내문화 항목에서는 SK(3.34점)가 1위를 차지했다.
경영진 부문에서는 전반적으로 모든 기업이 저조한 점수를 기록한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2.79점으로 1위에 올랐다. 경영진 부문 평균은 2.5점으로 3점 초반인 다른 부문에 비해 낮았다.
잡플래닛은 총평 부문은 50점 만점으로, 다른 개별 부문은 10점 만점으로 환산해 100점 만점의 총 점수를 계산했다.
10대 그룹 임직원들의 직장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올 상반기 10대 그룹 계열사 평균 종합 환산 점수는 59.98점으로 전년도 60.69점보다 0.71점이 떨어졌다.
자신이 다니는 기업이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이냐 묻는 ‘성장 전망’에 ‘그렇다’고 답변한 비율도 56%에서 53%로 3%포인트 하락했다.
장영주 잡플래닛 기업솔루션 본부장은 “‘시계제로’의 경제 여건이 이어진 데다 산업 전반에 걸쳐 구조조정이 이뤄지면서 임직원 직장 만족도는 10대 그룹에서조차 모든 업종에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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