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7일 ‘4시간 파업’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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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대우조선, 파업 움직임 확산… 현대車노조 “협상 결렬”… 夏鬪 전운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가 파업에 돌입하기로 5일 결정했다. 자구계획이 진행 중인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에도 파업 기류가 번지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단체교섭 결렬을 선언해 산업계에 ‘하투(夏鬪)’의 전운이 감돌고 있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이날 사측에 구조조정안 철회를 촉구하기 위해 7일 파업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협 관계자는 “필수 유지 업무를 제외한 5000여 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업은 7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이다.

다만 노협은 “사측이 파업 전 자구계획을 철회하고 협상에 임하면 모든 쟁의행위를 멈출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 노협이 파업을 선언하면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노조도 뒤이어 파업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현대차 노조(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이날 제13차 임단협 교섭에서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현대차 노조는 기본급 7.2% 인상, 일반·연구직 승진거부권 부여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다음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쟁의 발생을 결의하고 파업 찬반 투표를 하기로 했다. 파업 찬성이 반수를 넘고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이 나오면 합법적인 파업이 가능하다. 22일로 예정된 금속노조 총파업에 현대차 노조가 현대중공업 노조와 함께 파업하게 되면 1993년 이후 23년 만의 공동 파업이 된다.

정민지 기자 jmj@donga.com
#삼성중공업#파업#노동자협의회#현대차 노조#하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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