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영]신세계, 중국, 미국, 유럽 등에서 2000만 달러 규모 수출 성과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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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의 이마트는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으로도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근 경기가 침체된 데다 온라인 등 다양한 유통채널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할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올해 3월 이마트는 해외 직·간접 진출을 통해 새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 정보기술(IT) 기업인 넷이즈(NetEase)와 협약을 맺었다. 넷이즈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 사이트에 올해에만 200억 원 상당의 상품을 수출하고 2018년까지는 1500억 원 규모의 상품을 수출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이번 제휴를 통해 중국 시장 내 한국 상품 수출의 물꼬를 텄다.

이마트는 중국과 미국, 유럽과 오세아니아 등에 2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을 달성해 올해를 ‘수출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중 500만 달러는 중국, 베트남 등 이마트 해외 점포가 아닌 현지 유통업체에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2013년 홍콩 왓슨그룹에 약 128개 자체 브랜드 가공식품을 수출하면서 시작된 이마트의 해외 수출은 지난해 172만 달러를 기록했다.

본격적인 도약을 위해 이마트는 지난해 11월 KOTRA와 국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공동으로 발굴하고 수출을 지원하는 업무협약(MOU)을 맺는 한편 12월에는 수출을 전담하는 ‘트레이딩팀’을 신설했다.

한편 이마트는 지난해 12월 9000만 인구의 베트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호찌민 시 최고 인구 밀집 지역이자 최대 상권인 고밥에 베트남 1호점 ‘고밥점’을 열었다. 해외 출점은 2011년 이후 4년 만이다.

베트남은 국내총생산 증가율이 6.5%에 이를 만큼 성장 속도가 빠른 시장으로 라오스·인도네시아·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신흥국 진출의 전략적 교두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는 “이마트는 동남아 매장 진출, 해외 수출 등 글로벌 유통기업이 되기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밟아나가는 중”이라며 “2016년을 글로벌 기업을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손가인 기자 gain@donga.com
#글로벌 경영#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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