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창립 90주년을 맞아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역량을 강화해 국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국민을 위한 제약 기업을 만들겠다’는 고 유일한 박사의 창립정신 실현을 위해 사회적 책임도 늘리기로 했다. 17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유한양행 오창공장에서 열린 유한양행 창립 90주년 기념식에서 이정희 사장(사진)은 “유한양행이 90년 동안 성장해온 데에는 윤리경영과 고객만족 경영 그리고 노사 간 신뢰가 바탕이 됐다”며 “이런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전 세계 인류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목표를 담아 유한양행은 이날 ‘그레이트 유한 글로벌 유한(GREAT YUHAN, GLOBAL YUHAN)’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다.
1926년 설립된 유한양행은 ‘건강한 국민만이 잃어버린 주권을 찾을 수 있다’는 유 박사의 철학을 바탕으로 세워졌다. 일제강점기에 결핵 치료제 등 필수 의약품을 생산하며 장수 기업으로서의 기틀을 다졌다. 2013년 동아제약을 제치고 업계 1위로 올라선 유한양행은 2014년에는 국내 제약사 중 처음으로 연매출 1조 원을 달성했다. 유한양행은 현재 23개의 신약 후보물질을 연구 중이다. 특히 절반에 가까운 11개 물질이 기존 신약보다 부가가치가 큰 바이오신약이다. 유한양행은 바이오신약 개발을 위해 국내외의 바이오 전문 벤처기업과 협업을 늘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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