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음료·탄산주로 ‘더위사냥’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6월 15일 05시 45분


네슬레 그릭 담은 요거트 순하리-소다톡 사과-쁘띠첼 워터팝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네슬레 그릭 담은 요거트 순하리-소다톡 사과-쁘띠첼 워터팝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 여름철 음료 전쟁

얼려먹는 요거트 잇따라 출시
과일 음료베이스 제품도 인기
주류업계는 과일 탄산주 경쟁

때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여름 성수기를 준비하는 음료업계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최근 음료업계와 주류업계는 시원하게 즐기는 음용법을 강조한 이색 제품들과 청량감 높은 탄산주를 내세워 여름철 소비자 입맛 공략에 나서고 있다.

● 시원하게 즐기는 이색 음료 인기

냉동실에 넣어 얼려 먹거나 탄산수에 섞어 먹는 등 색다른 음용법을 통해 더욱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음료들이 주목받고 있다.

롯데네슬레코리아가 지난해 선보인 ‘네슬레 그릭 담은 요거트’는 분말형 그릭 요거트 제품으로, 요구르트 제조기없이 우유만으로 가정에서 쉽고 간편하게 그릭 요거트를 만들어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우유에 탄 ‘그릭 담은 요거트’를 냉동실에 넣어 얼리면 시원한 그릭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얼음과 함께 믹서기에 넣고 갈면 상큼한 그릭 요거트 스무디를 즐길 수 있어 무더운 여름철에 인기가 많다.

그리스 산 그릭 요거트 파우더와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함유했으며, 지방 및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추고 색소를 첨가하지 않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한국야쿠르트도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얼려먹는 야쿠르트’를 출시해 화제를 모았다. 이 제품은 얼려먹는 형태의 신개념 발효유로, 기존 야쿠르트 패키지를 거꾸로 개봉하게끔 제작해 재미 요소를 더했다. 냉동 시간에 따라 셔벗 타입과 아이스크림 타입으로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특허받은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HY7712’와 복합비타민, 자일리톨, 300억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등을 함유해 남녀노소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CJ제일제당의 디저트 브랜드 쁘띠첼은 이달 초 신개념 음료베이스 제품인 ‘쁘띠첼 워터팝’을 선보였다. 청포도, 레몬, 믹스베리의 세 가지 맛으로 나왔다. ‘쁘띠첼 미초’보다 과일발효식초의 농도를 8배 이상 높여, 생수나 탄산수 등에 넣으면 물을 과일맛 음료처럼 즐길 수 있다. 한손에 들어오는 크기로 휴대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60ml 용량의 제품 하나로 20잔의 과일 음료(100ml·종이컵 기준)를 만들 수 있어 효율적이다.

● 청량감 높은 탄산주 잇달아 출시

탄산주는 탄산에서 느껴지는 청량감과 시원함 때문에 여름철에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탄산주 시장을 연 보해양조는 물론 하이트진로, 롯데주류 등 주류업체들이 연이어 탄산주 신제품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여름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보해양조는 지난 봄 한정판으로 선보인 ‘부라더#소다 #딸기라 알딸딸’에 이어 여름을 겨냥한 계절 한정판으로 ‘부라더#소다 #풋사과라 풋풋’을 출시했다. ‘부라더#소다 #풋사과라 풋풋’은 여름 제철 풋사과로 만든 알코올 도수 3도의 탄산주로, 10월까지만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풋사과의 새콤한 풍미와 탄산의 톡 쏘는 짜릿함이 어우러진 맛을 지녔다. 얼음을 첨가하거나 차게 해서 마시면 더욱 청량감있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주류도 지난달 ‘순하리’ 시리즈의 첫 번째 탄산주인 ‘순하리 소다톡 사과’를 선보였다. ‘순하리 소다톡 사과’는 화이트와인 베이스에 사과 과즙과 탄산을 첨가해 새콤달콤한 사과 특유의 맛과 입안에서 톡톡 튀는 탄산의 청량감을 살린 제품이다. 과일향과 탄산이 어우러져 식사와 곁들이거나 후식으로 마시기에 좋다. 알코올 도수가 3도로 낮은 편이기 때문에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하이트진로는 ‘이슬톡톡’으로 탄산주 시장에 진출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슬톡톡’은 알코올 3도의 복숭아 맛 탄산주로, 도수가 낮고 청량감이 좋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가볍게 즐기는 음주문화를 선호하는 젊은 여성층의 니즈를 반영했다. 화이트와인 베이스에 복숭아 향과 탄산을 첨가해 톡톡 튀는 탄산과 달콤한 복숭아의 과실향을 조화롭게 구현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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