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면적 70㎡대, 부담 적고 평면 좋아 '인기'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6월 7일 16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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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동탄 투시도(자료제공: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동탄 투시도(자료제공:현대건설)
분양시장에서 소형 아파트의 인기 속 전용면적 70㎡대로 눈길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고 평면적인 면에서도 소형 아파트보다 장점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용 70㎡대의 가격 경쟁력은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동탄2신도시 A103블록에서 분양한 ‘동탄2신도시 동원로얄듀크 1차’의 전용 59㎡ 기준층(5~20층) 3.3㎡당 분양가는 약 1232만 원이었던 반면 전용 73㎡의 같은 층 분양가는 1205만 원으로 더 저렴했다. 삼성물산이 지난 3월 서울 구의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파크스위트’ 역시 전용 59㎡의 분양가 2120만 원, 전용 75㎡ 2060만~2080만 원 정도였다.

가격뿐 아니라 평면적으로도 경쟁력을 갖춰 지난달 롯데건설이 화성시에서 선보인 뉴스테이 사업장의 전용 74㎡B는 일반 침실을 4개까지 갖추는 특화평면을 제시했다. 같은 단지의 84㎡의 방 개수가 3개인 것과 비교하면 오히려 더 많은 셈이다.

이는 청약경쟁률로 이어져 ‘동탄2 롯데캐슬’의 전용 74㎡B형은 70가구 모집에 592명이 청약을 하면서 8.46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전용 84㎡의 경쟁률은 4.42대 1을 나타냈다.

이러한 인기를 타고 전용 60㎡대 이하 소형 면적을 두지 않거나 전용 70㎡대로만 평면을 구성하는 곳도 나오고 있다. 지난 2월 분양한 ‘청라모아미래도’는 총 418가구가 전용 71㎡ 단일평면으로 구성됐고 지난달 공급한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2차’도 전용 74㎡부터 시작한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개편되면서 건설사들이 앞 다투어 틈새평면을 활용한 평면을 제공하고 있다”며 “특히 소형면적 보다 실거주 가치가 높으면서도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70㎡대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42블록에 ‘힐스테이트 동탄’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지상 최고 33층, 16개동, 총 1479가구, 전용면적 61~84㎡로 구성됐다. 인근에 동탄순환대로와 경부고속도로, 동탄신리천로 등이 있고 리베라CC, 신리천, 근린공원(조성예정) 등이 가까워 쾌적하다.

KCC건설은 이달 경기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에서 ‘성복역 KCC스위첸’을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4~지상 25층, 3개동 규모로 아파트 전용 79~84㎡ 188가구, 오피스텔 전용 37~67㎡ 24실로 구성됐다. 지난 2월 개통된 신분당선 성복역이 도보권에 있어 강남역까지 20분대에 도달 가능하며 성복동주민센터와 이마트, 복합쇼핑몰인 롯데몰(예정) 등 편의시설도 인접하다.

고려개발이 부천시 소사구 심곡본1-1구역에 선보이는 ‘e편한세상 부천 심곡’은 지하 3~지상 19층, 전용 59~84㎡ 총 354가구 규모로 이중 143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지하철 1호선 부천역과 7호선 춘의역이 가깝고 부천고등학교 등 6개 학교가 위치한다.

한양은 이달 시흥 은계지구에서 ‘시흥은계 한양수자인’를 분양하며 단지는 지하 1~지상 29층, 10개동, 총 1090가구 규모다. 전 가구 전용 75~85㎡의 중소형으로 구성됐고 초·중교 예정부지와 은계지구 내 상업시설 부지가 가깝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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