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日의 4차 산업혁명 추진 전략 주목을”

日 2030년까지 7개사업 지원… “한국도 관련정책 수립 서둘러야”

최근 일본 정부가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7대 국가전략’을 발표하자 한국도 관련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은 현재의 공장자동화 환경을 넘어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통해 수집된 대량의 정보를 이용하는 새로운 산업환경을 말한다.

6일 한국무역협회 동경지부는 ‘제4차 산업혁명을 선점하기 위한 일본의 전략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일본 정부가 7대 추진 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기업 혁신을 지원하고 산업 및 고용 구조를 개혁하는 정책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4월 일본 정부가 발표한 7대 추진 전략에는 데이터 환경 정비, 고용 시스템 유연성 향상, 규제개혁 등에 대한 지원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무협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일본의 정책은 일본과 비슷한 산업구조를 가진 한국 입장에서 참고할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박귀현 무협 동경지부장은 “특히 생산인구 감소라는 당면 과제를 4차 산업혁명을 통한 산업과 고용구조 개혁과 연계해 해소하려는 일본의 시도는 한국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정민지 기자 jm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