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넘는 전세 2년새 24% 증가 타워팰리스 2차 30억 최고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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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금 10억 원을 넘는 초고가 전세가 2년 새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토교통부의 전·월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5월까지 거래된 순수 전세 24만6244건 가운데 보증금 10억 원 이상이 866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2년 전(2013년 4월∼2014년 5월)의 698건에 비해 24% 증가했다.

전체 전세 거래에서 초고가 전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0.35%로 2년 전(0.18%)에 비해 배 가까이로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서울에 99%(859건)가 집중됐다. 특히 강남구에서만 454건이 계약되는 등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779건이 거래돼 전체의 90%를 차지했다.

초고가 전세가 늘어난 것은 서울 강남권 재건축 이주 수요가 늘어난 데다 중대형 아파트 값이 더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비싸더라도 전세를 유지하려는 세입자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국에서 전세금이 가장 비싼 아파트는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2차 펜트하우스 전용면적 243.14m²로, 올해 4월 30억 원에 계약됐다. 2월 계약된 타워팰리스3차 전용 214.97m²가 24억 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1월 계약된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퍼스티지 전용 198.22m²와 반포자이 전용 244.54m²가 각각 23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타워팰리스#전세#보증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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