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亞시장 개척단, 190억 수출상담 실적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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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해외판로 개척 지원 사업… 말레이시아서 20개사 참여 행사

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풀만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시장개척단’ 수출상담회에서 인도 유통업체 관계자가 한국 화장품업체 관계자와 상담하고 있다. GS홈쇼핑 제공
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풀만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시장개척단’ 수출상담회에서 인도 유통업체 관계자가 한국 화장품업체 관계자와 상담하고 있다. GS홈쇼핑 제공
GS홈쇼핑이 한국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를 지원하면서 종합수출상사로의 변신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6일 GS홈쇼핑은 국내 중소기업의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아시아 시장개척단’을 말레이시아에 파견해 1605만 달러(약 190억 원)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아시아 시장개척단은 GS홈쇼핑이 대중소기업협력재단, KOTRA와 함께 추진하는 사업으로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평소 “GS홈쇼핑의 다음 전략은 종합상사로의 변신”이라고 밝혀 온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이 이 사업을 주도했다. 허 부회장은 그동안 “한국 TV홈쇼핑 업체들의 해외 진출 효과가 국내 중소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 퍼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해외 판로 개척을 통해 수출형 기업으로 변신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최근 10년간 인도,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지역 8개국 진출을 이끌어 온 허 부회장이 GS홈쇼핑의 차세대 성장전략으로 수출상사형 모델로의 변신을 꼽은 것이다.

이에 따라 GS홈쇼핑은 해외에 자사 법인을 세우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 백화점, 양판점, 온라인몰 등에 국내 기업들의 제품을 납품할 수 있도록 판로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3월 말레이시아, 12월 태국에 이어 세 번째로 파견한 이번 시장개척단에는 뷰티, 패션, 리빙, 식품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국내 중소기업 20곳이 참여했다. 고구마말랭이, 한방 생리대, CC쿠션 화장품 등 한국에서만 생산하는 독특한 상품을 제조·판매하는 업체가 대부분이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이들은 현지 백화점인 메트로자야, 팍슨 등 40여 개 유통업체 및 현지 바이어들과 구매 상담을 진행했다.

GS홈쇼핑 관계자는 “20개 중소기업이 현지 업체들과 총 224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현지 자사 법인 외에도 다양한 해외 업체들과 수출 계약이 성사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gs홈쇼핑#말레이시아#시장개척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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