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택대출 평균금리 年 2%대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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産銀 등은 구조조정 충당금 탓 3%대 유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가 연 2%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기업 구조조정에 따라 대규모 대손충당금 부담을 안고 있는 일부 특수은행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했다.

1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 KEB하나 우리 등 시중은행의 4월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 이상 분할상환식·신규 취급 기준) 평균 금리는 대부분 2%대로 떨어졌다. KB국민은행은 2.95%로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만에 2%대로 하락했고 KEB하나은행도 한 달 만에 0.1%포인트 하락한 2.99%를 나타냈다. 우리은행은 0.03%포인트 떨어져 2.85%로 집계됐다. 신한은행도 3.01%로 2%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이는 주택담보대출의 기준 금리로 쓰이는 코픽스(COFIX·은행자금조달비용지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1월 1.72%였던 코픽스 금리는 4월에는 1.55%까지 떨어졌다.

반면 조선·해운업종의 부실 증가로 대규모 충당금을 쌓아야 하는 일부 특수은행은 여전히 3%가 넘는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KDB산업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3.16%였고 NH농협은행도 3.11%로 올해 1월(3.01%)보다 오히려 상승했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은행#주택대출#구조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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