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 vs 무개념 서로 불신 임원-Y세대 소통 넓혀야”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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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기업문화 콘퍼런스

“‘하면 된다’는 정신으로 무장한 임원급 세대는 Y세대(베이비붐 세대의 자녀 세대)를 무개념이라고 무시한다. 삶의 질을 추구하는 Y세대는 임원급 세대를 ‘꼰대’라며 불신한다.”

최원식 맥킨지코리아 대표는 대한상공회의소가 1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개최한 ‘기업문화와 기업경쟁력 콘퍼런스’에서 “대다수 국내 기업들이 서로를 꼰대와 무개념으로 바라보는 임원급 세대와 Y세대 간 불통으로 조직문화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팀장급 ‘낀 세대’의 적극적인 소통과 조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 기업들이 조직문화를 바꾸기 위해 실천한 사례들이 소개됐다.

유한킴벌리는 서로 소통하는 유연한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2011년부터 자기 자리가 없는 ‘스마트오피스’와 ‘스마트워크센터’를 구축했다. 이로 인한 효과를 조사한 결과 직원의 직무 몰입도는 76%에서 87%로, 일과 삶의 만족도는 77%에서 86%로, 소통지수는 65%에서 84%로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매년 6억 원의 원가 절감 효과도 거두게 됐다.

SK텔레콤은 3, 4인으로 구성된 스타트업 캠프를 구성해 자율권을 주고 성과를 과감히 보상하고 있다.

전인식 대한상의 기업문화팀장은 “대한상의는 기업문화 선진화 실무포럼을 구성해 한국 기업의 일하는 방식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밝히고 해결책을 찾아서 제시하는 작업을 하나씩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대한상의#기업문화#y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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