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가 기회다]현대중공업, 강도 높은 체질개선 작업… 10개 분기 만에 흑자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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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은 2014년 새 경영진 취임 이후 위기 극복을 위해 강도 높은 체질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올해 1분기(1∼3월)에 10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부진으로 일감 부족 현상이 장기화되고 있어 앞으로도 위기극복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상반기 임원인사를 조기 단행해 임원의 25%를 감축하며 회사 생존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전체 부서 291개의 22%인 86개 부서를 통폐합하는 조직 개편도 마무리 지었다.

또한 휴일 연장근로를 최소화하고 안식월 휴가, 샌드위치 휴가 등 연월차 촉진 제도를 실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경영합리화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앞으로도 조직, 인력, 관행 등 모든 경영활동을 변화된 경영환경에 맞춰 원점에서 재검토할 계획”이고 “각 사업본부별 사업구조도 해당 분야에서 1위가 될 수 있는지를 면밀히 검토해 핵심사업 위주로 사업재편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은 위기극복과 신성장동력 개발을 위해 글로벌 회사들과의 사업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3월 24일 미국 GE사와 가스터빈 추진선박에 대한 포괄적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가스터빈 추진 선박 기술개발뿐만 아니라 플랜트, 조선, 엔진, 기자재 사업 전반을 비롯해 로봇제작 기술과 GE의 의료기기 기술을 바탕으로 한 의료로봇 개발 등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정민지 기자 jm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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