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까지 몇 분?’ 경기권 서울 출근족을 잡아라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5월 18일 14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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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역 두산위브 투시도(자료제공:두산건설)
가천대역 두산위브 투시도(자료제공:두산건설)
시청, 강남, 여의도 등 서울 3대 업무지구는 근무 인원이 많은 반면 분양가가 높아 집을 구하기 쉽지 않다. 때문에 이 지역에 근무하는 경기권 주택 수요자들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접근성이 좋은 도내 아파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달 경기도가 발표한 ‘2015년 사회조사’에 따르면 경기도 거주민 중 약 21.4%가 서울로 출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경기도(해당 시군구 제외) 내 타 지역 출퇴근자보다 서울로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에 서울 업무지구와 가까운 경기권 아파트들은 꾸준한 인기다. 대우건설이 지난해 6월 경기도 시흥시 목감지구에서 분양한 ‘목감 레이크 푸르지오’는 최고 39.43대 1, 평균 3.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됐다. 목감지구는 여의도까지 연결하는 신안산선이 계획됐다.

태영건설이 이달 경기도 광명역세권개발지구에 공급한 ‘태영 데시앙’ 1123가구(특별공급분 제외)는 최고 288대 1, 평균 3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지하철 1호선과 KTX 등을 통한 여의도 및 도심권 접근성이 뛰어난 점이 각광받았다.

주요 지역과의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미분양이 완판된 사례도 있다. 지난 2월, 제3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되면서 GTX 개통이 예정된 운정신도시의 경우 현대건설이 분양한 ‘힐스테이트 운정’이 발표 이후 한 달에 1000가구씩 팔리며 3개월 만에 판매가 완료됐다. GTX 이용 시 운정신도시부터 강남 삼성동까지 30분 내 이동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대부분이 재개발·재건축되면서 새 아파트 분양가 급등으로 경기권과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며 “경기권 거주자들이 서울로 진입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지역과 최대한 가까운 곳에 주택을 구입하려는 수요자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연내 분양하는 경기권 신규분양단지들에 주목할 만하다. 두산건설은 이달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건우아파트를 재건축한 ‘가천대역 두산위브’를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2~지상 15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503가구 규모로 이중 18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가천대역 역세권 단지로 가천대역 이용 시 선릉역까지 약 22분 정도 소요된다.

동탄2신도시는 SRT와 GTX 환승역인 동탄역이 개통하면 서울 강남 및 도심권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동탄2신도시 A42블록에 ’힐스테이트 동탄‘ 1479가구를, 롯데건설은 A95블록에 뉴스테이 단지인 ’동탄2 롯데캐슬‘ 612가구를 선보인다.

GS건설이 경기도 용인시 동천동에서 분양중인 ‘동천자이 2차’는 지난 1월 개통된 동천역을 통해 강남역까지 20분대에 닿을 수 있다. 또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 분당~내곡간 도시고속화도로, 분당~수서간 도시고속화도로 등 다양한 도로망을 갖췄다.

중흥토건은 경기도 시흥시 목감지구 B-1블록에 ‘목감지구 중흥S-클래스’를 분양중이다. 차량 10분 거리에 광명역세권이 있고 향후 신안산선 목감역(2023년 예정)이 개통되면 여의도까지 30분대 이동할 수 있다.

경기도 고양시 향동동 향동지구 B1블록에서는 계룡건설이 ‘고양 향동 계룡리슈빌’을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 은평구와 봉산을 경계로 맞닿아 쾌적하며 은평구 수색, 상암DMC 방면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또 공항철도 이용 시 종로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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