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Life/이런 상품도 있었네!]한국투자신탁운용, 만기 6개월 단기채권에 집중투자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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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단기 부동자금을 보유한 투자자를 겨냥한 ‘한국투자 e단기채증권펀드’를 판매 중이다.

올해 3월 새로 나온 이 상품은 만기 6개월 전후 단기 채권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을 쓴다.

단기채권을 전자적으로 발행하고 유통하는 금융상품인 전자단기사채(전단채)나 기업어음(CP)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목표 수익률로 시중금리나 머니마켓펀드(MMF)보다 높은 1.5∼2.0%를 제시하고 있다.

이 펀드는 판매를 시작한 지 약 한 달 만인 지난달 19일 1500억 원이 넘는 뭉칫돈을 끌어모았다. 16일 현재 기준으로 펀드 설정액은 약 4122억 원으로, 최근 한 달간 유입액이 2700억 원을 넘는다. 한국투자신탁 관계자는 “하루에 279억 원 이상 들어온 적도 있다”며 “국내 채권형 펀드 중 자금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말했다. 펀드 투자자 대부분은 개인투자자들로 나타났다.

이 펀드가 단기간에 투자자금을 끌어모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안정적인 수익률이 있다. 펀드 설정 당시 기준 가격인 1000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34영업일 중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날은 사흘뿐이다. 같은 기간 KIS채권평가의 단기채권(3개월∼1년) 지수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인 날은 7일로, 보통 채권 투자 수익률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신탁 마케팅총괄(CMO) 김병모 상무는 “최근 한 달 MMF의 평균 연환산 수익률이 1.3%이지만, 이 펀드는 2.01%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성과가 좋다”고 말했다.

전단채에 직접 투자하기 위해서는 최소 1억 원 이상이 필요하지만, 이 펀드를 이용하면 소액으로도 전단채 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김동주 한국투자신탁 Fixed Income본부 팀장은 “변동성은 낮고 이자 수익은 높아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포트폴리오에 활용하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money&life#한국투자신탁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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