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와 빙그레는 지난달 주요 빙과 제품의 가격을 100원씩 올렸다. 해태제과의 부라보콘 아이스크림 4종의 권장소비자가격은 1200원에서 1300원으로 올랐다. 빙그레 붕어싸만코는 종전보다 100원 올라 1300원, 빙그레 투게더는 500원 올라 6500원이 됐다. 이에 앞서 3월 롯데푸드는 구구콘과 빠삐코 국화빵 등 빙과류의 가격을 100원씩 올렸고, 롯데제과도 월드콘과 설레임 등 아이스크림 가격을 1200원에서 1300원으로 올렸다. 빙과업계 관계자는 “아이스크림이 동네 슈퍼 같은 소매점에서 ‘반값 상품’으로 팔리면서 적자를 보는 구조가 심해졌다”며 “이번 가격 인상은 그런 상황을 일부 바로잡은 것”이라고 밝혔다.
과자 가격도 올랐다. 삼양식품은 사또밥 짱구 등 4종 가격을 30% 이상 올렸다. 회사 측은 중량을 늘렸다고 설명했지만 20% 내외로 증가해 가격 인상 폭에 못 미쳤다. 업계에서는 맥주와 라면의 가격도 오를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된다. 이 업체들은 “인상 요인이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 올릴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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