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20대… 연휴 ‘방콕 제품’ 불티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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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식품-영화기기 등 매출 급증

황금연휴에 미처 나들이 계획을 세우지 못한 20대들은 온라인으로 필요한 물건을 쇼핑하며 ‘방콕(방 안에 콕 박혀 있다는 뜻의 유행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오픈마켓 G마켓이 최근 일주일(4월 27∼5월 3일) 동안 20대 고객의 즉석식품과 취미용품 구매 추이를 분석한 결과 일부 품목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최대 12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간편하게 끼니를 때울 수 있는 봉지라면과 컵라면은 각각 84%, 55% 증가했다. 특히 일본 태국 등 수입 라면은 1111%나 늘었다. 즉석밥과 컵밥 제품도 각각 49%, 76% 증가했다.

집에서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제품 판매도 늘었다. 큰 화면으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빔 프로젝터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했고, 퍼즐과 보드게임의 판매도 각각 100%, 23% 늘었다. 혼자 사는 이들이 주로 구매하는 1인용 소파 역시 판매가 173% 증가했으며 누워서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할 수 있는 휴대전화 거치대 구매도 125% 증가했다.

G마켓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연휴가 생겼지만, 큰 지출을 하기에 부담을 느끼는 20대들이 집에서 쉬면서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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