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또 ‘완구대란’ 조짐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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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을 앞두고 인기 장난감들이 품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세종시에 사는 신모 씨(34·여)는 1일 하루 종일 어린이날 선물로 다섯 살짜리 아들이 사달라는 ‘헬로카봇 K캅스’ 변신로봇 장난감을 구입하기 위해 인터넷 중고시장을 뒤졌다. 신 씨는 “이 지역 마트에 물건이 떨어져 인터넷에서 사려 했더니 12만 원짜리가 20만 원 넘는 값에 거래되고 있더라”면서 “중고 제품도 9만∼10만 원에 팔린다”라고 설명했다.

로봇 장난감의 인기는 애니메이션 방영 시기와 깊은 관련이 있다. 4월 롯데마트 완구 판매 순위 1위에 오른 ‘헬로카봇 K캅스’는 요즘 한창 관련 애니메이션이 지상파에서 방영되고 있다. 터닝메카드, 헬로카봇을 생산하는 완구업체 손오공 측은 “지난해 어린이날보다 인기 상품 생산라인을 풀가동해 생산량을 4배 이상으로 늘렸는데도 신제품에 수요가 몰리면서 일부 지역에서 품절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들은 관련 물량 확보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마트는 5일, 롯데마트는 11일, 홈플러스는 8일까지 헬로카봇, 터닝메카드 등의 제품을 완구 기획전에서 판매한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어린이날#완구대란#헬로카봇 k캅스#대형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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