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업계 1, 2위인 한미약품과 녹십자가 올해 1분기(1∼3월)에 작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은 올해 1분기에 작년 동기 대비 19.4% 늘어난 2564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28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968.7% 증가한 226억 원, 순이익은 152.8% 늘어난 410억 원이었다. 한미약품은 1분기에 매출의 16.4%에 해당하는 422억 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했다.
이번 매출에는 지난해 체결한 수출계약 수익이 일부 포함됐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11월 프랑스의 글로벌 제약회사 사노피에 당뇨병 치료제 기술을 5조 원대에 수출하는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또 아모잘탄(고혈압 치료제), 에소메졸(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등 국내 제품의 판매가 늘었고 중국 법인인 북경한미약품도 5% 성장하는 등 국내외에서 성적이 좋았다고 한미약품은 설명했다.
녹십자는 올해 1분기에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7% 증가한 2458억 원의 매출을 냈다. 영업이익은 14.4% 줄어든 109억 원, 순이익은 51.4% 감소한 64억 원이었다.
녹십자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보유한 일동제약 지분의 배당금이 꽤 컸으며 이 지분을 처분해 배당금이 사라지면서 순이익이 감소한 것처럼 보이지만 매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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