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Design]KT, 폰다이어리, 폰브렐라, 폰마우스 아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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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고객과 만나는 접점에서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기술(IT) 제품을 디자인하고 있다.

통신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로 서비스와 요금제 등으로 경쟁을 벌이기에는 한계가 있어 디자인 제품을 통한 브랜드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KT는 IT와 생활 아이템을 융합한 아이템을 기획한 폰시리즈를 2014년 출시 이후 현재 3탄까지 선보였다.

다이어리에 휴대전화를 거치할 수 있는 거치대 기능을 융합한 ‘폰 다이어리’는 다이어리 앞면을 접으면 휴대폰을 거치할 수 있게 제작됐다. 2014년 멤버십 고객 대상으로 증정했던 폰 다이어리는 2015년 멤버십 고객 외에 모바일 지갑 서비스 클립(Clip) 이용자에게도 증정하는 등 대상을 확대했다.

‘폰 브렐라’는 IT와 우산을 접목한 제품으로 비가 오는 날 우산을 쓰고도 스마트폰을 조작할 수 있도록 고안한 ‘C자형 손잡이’가 특징이다. 손잡이를 잡아야 하는 기존 우산과 달리 팔목만으로도 우산을 들 수 있다. 따라서 우산을 쓰더라도 양손이 자유롭다. 스마트폰을 두 손으로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는 셈이다. 손잡이의 간단한 변형을 통해 소비자 만족을 극대화했다. KT 멤버십 고객 증정용으로 제작되어 총 2만 명에게 이 우산을 제공했다. ‘폰 마우스’는 마우스와 충전용 파워뱅크 기능이 결합된 것으로 스포츠카를 형상화해 슬림화 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휴대전화 충전도 함께 되고 슬림한 디자인 덕분에 좁은 공간에서도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해 ‘아웃도어용 마우스’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이러한 노력으로 KT는 ‘2015 레드닷 어워드’에서 폰브렐라 디자인으로 최고상 2개 부문에서 동시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폰브렐라는 레드닷 디자인의 스마트 부문과 패션 부문에서 대상(Best of the Best)을 동시 수상했다.

2개 부문 대상을 수상한 것은 글로벌 통신업계에서 최초다. KT는 2012년도 대상(Best of the Best) 수상에 이어 3번째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디자인 경영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KT가 본격적으로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에 출품을 시작한 2010년부터 현재까지 브랜드, 제품, 공간, 그래픽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배출한 수상작 수는 28개에 이른다. 특히 iF, 레드닷 등 유력 디자인상을 7년 연속 수상한 것은 국내 통신업계에서 보기 드문 실적이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it\'s design#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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