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부채비율 183%… 5년만에 최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27일 03시 00분


코멘트

2015년 총 505조… 2014년보다 14조 줄어… 200% 이하 목표 2년 앞당겨 달성

지난해 공공기관 부채가 2년 연속 감소하면서 부채비율(자기자본에서 부채가 차지하는 비율)이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기획재정부가 26일 발표한 ‘2015년 공공기관 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320개 공공기관의 총부채는 505조3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14조4000억 원 감소했다. 또 지난해 부채비율은 183%로 전년보다 18%포인트 하락했다. 2010년 165%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당초 정부 계획보다 2년 앞당겨 목표(부채비율 200% 이하)를 달성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기관 부채 비중은 32%로 2010년 수준을 회복했다.

정부가 부채를 중점 관리하는 39개 주요 공공기관의 부채는 480조9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16조7000억 원 감소했다. 이들 기관의 부채비율은 216%에서 194%로 22%포인트 떨어졌다. 한국가스공사(381%→321%), 한국토지주택공사(409%→376%) 등 규모가 큰 공기업들의 부채비율이 감소했다. 반면 한국광물자원공사(219%→6905%), 한국석유공사(221%→453%) 등 에너지 공기업들은 국제 광물가격과 유가 하락으로 인한 해외자산 가격 손상으로 부채비율이 크게 늘었다.

송언석 기재부 2차관은 “정부와 공공기관의 강도 높은 노력으로 공공기관의 재무 건전성 개선이 본궤도에 올랐다”고 말했다.

세종=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공공기관#부채비율#감소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