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천안 3600억 도시재생, 첫 민간사업자 공모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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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연초제조창 터에 복합문화시설… 동남구청 일대에 신청사-주상복합
국토부, 5월 9~10일 각각 설명회

충북 청주시 내덕동 옛 연초제조창 일대가 비즈니스센터, 호텔 등이 들어서는 복합문화레저시설로 바뀐다. 충남 천안시 동남구 문화동 동남구청 일대 도시재생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국토교통부와 청주시, 천안시는 도시재생 선도지역의 민간투자사업자를 공모한다고 24일 밝혔다. 청주시는 다음 달 9일, 천안시는 10일 각각 사업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국토부가 선정한 46개 국가 지원 도시재생사업지역 중 민간 공모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8월까지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청주 도시재생사업은 청주시가 소유한 옛 연초제조창 자리(12만2407m²) 가운데 2만1020m²에 비즈니스센터·호텔, 복합문화레저시설을 유치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쇠퇴한 구도심을 문화업무 부도심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청주시와 주택도시기금, 민간 사업자가 부동산투자회사(리츠)를 설립해 1718억 원 규모로 추진한다.

연초제조창 및 주변 지역에는 국비와 지방비 500억 원을 들여 문화업무시설 건립, 도로확장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연초제조창 건물 일부를 리모델링한 2만 m² 규모의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도 2018년 말 문을 열 계획이다.

천안 도시재생사업은 동남구청 일대(1만9865m²)에 새로운 구청사와 어린이회관, 대학생기숙사, 주상복합건물, 지식산업센터를 짓는 사업이다. 천안시, 주택도시기금, 민간사업자가 리츠를 설립해 1900억 원 규모로 사업을 추진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인허가, 자금 조달, 수익성 등에서 기존 복합개발사업보다 리스크가 작고 안정적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청주#천안#도시재생#민간사업자#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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