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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공기업 감동경영]해외 뻗어가는 한수원, UAE 진출 성공

입력 2016-04-25 03:00업데이트 2016-04-2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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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이하 한수원)은 이 땅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노력하면서 동시에 세계로 뻗어가는 공기업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수원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건설 중인 한국형원전 4기 중 1호기(2017년 5월 준공 목표)의 발전소 준공 전 지원인력 파견을 위한 계약을 한수원-UAE원자력공사(ENEC) 간 3월 2일 체결했다.

2일 아부다비 ENEC본사에서 조석 한수원 사장(왼쪽)과 모하메드 알 하마디 ENEC 사장 (오른쪽)이 한수원-ENEC간 인력파견계약 체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일 아부다비 ENEC본사에서 조석 한수원 사장(왼쪽)과 모하메드 알 하마디 ENEC 사장 (오른쪽)이 한수원-ENEC간 인력파견계약 체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수원은 발전소 운전원과 일부 지원인력 등 50여 명을 파견하게 되는데 기존 UAE에 파견된 건설 및 시운전 요원 외 발전 전문인력을 파견함으로써 양질의 해외 일자리를 확보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파견될 인력들은 현재 시운전 중인 UAE 원전 1호기 운전업무에 참여하게 됨에 따라 발전소 운영 준비 업무가 차질없이 진행됨으로써 적기 준공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수원은 이번 계약을 통해 건설뿐만 아니라 운전원 인력까지 공급하게 됨에 따라 우수한 기술역량을 UAE 원전에 발휘함으로써 현재 막바지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운영지원계약과 더불어 양질의 해외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 한수원은 원전기자재와 기술을 해외에 수출할 전담 법인인 한국원자력기자재주식회사(KNP·Korea Nuclear Partners)를 민간기업 29개사와 함께 최근 설립했다.

KNP의 설립으로 그동안 한국업체들이 해외 수출 때 품질요건과 진입장벽이 높아서 겪던 어려움을 획기적으로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발주자별로 개별품목에 대해 엄격한 사전심사를 실시하며 현지업체나 기존 공급망 중심으로 납품받는 탓에 국내 업체는 그동안 수출에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또한 국내 업체 대부분이 중소기업이어서 해외 마케팅 역량이 부족한 점도 수출의 장벽으로 지적돼 왔다.



한수원은 지난해부터 민간기업과 함께 국내 원전산업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중소·중견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 및 정부3.0 유능한 정부 구현을 위한 수출 전문 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하고 법인 설립을 준비해 왔다.

KNP는 UAE 바라카원전(BNPP)를 포함한 글로벌 원전시장에 원전 기자재와 함께 검사 및 정비용역 수출 등을 맡아 향후 10년 동안 약 6500억 원 규모의 수출시장에 뛰어들게 된다.

KNP는 또 해외 원전 건설사 및 운영사에 대한 국내 기업의 유자격 등록 지원, 해외 주요 기술기준에 대한 국내 기업의 인증지원 업무도 수행한다.

한수원 조석 사장은 설립 총회에서 “KNP 설립을 통해 한수원과 기자재 제작업체가 적극적으로 상호협력하고 이를 바탕으로 원전 산업계가 해외 원전 운영정비 시장에서 수출경쟁력을 극대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은 1월 아르헨티나 원자력공사(NASA)와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글로벌 원전 운영사와의 협력 확대를 통한 국내 원전 안전 운영과 해외 원전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번 MOU 체결로 한수원과 아르헨티나 원자력공사는 원전 운영, 정비, 엔지니어링, 건설 등의 다양한 분야에 대해 기술협력 확대 기반을 구축하였다.

또 월성1호기 계속 운전 준비 과정의 성공적인 설비 개선 기술과 경험 전수를 위한 엠발세 원전 설비개선 사업 참여를 위한 실무 회의 중이며 양사가 공감할 경우 계약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수원은 2008년부터 아르헨티나 원자력공사와 원전 수명관리 프로그램에 대한 기술용역, 계속운전을 위한 기술지원 중이며 특히 2011년 엠발세 원전의 설비개선 계획수립 단계에서 전문가들의 현지 파견 및 자문서비스 제공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MOU 체결 상대국인 아르헨티나는 원전이 전력의 약 5%를 담당하고 있으며 농축, 원전 운영, 건설, 재처리 등 원자력 전주기 기술을 보유하는 등 연구용 원자로를 포함해 총 9기의 원전을 보유하고 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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