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이란 화장품시장에 진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21일 19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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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이 이란 화장품시장에 진출한다.

21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그룹 계열사인 코오롱글로벌은 다음달 이란 현지 유통회사 JBP, 한국 화장품 제조업체 등과 함께 화장품 유통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합작법인 규모는 1000만 달러(113억 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글로벌의 현지 파트너인 JBP는 이란에서 브랜드숍을 공동운영하면서 현지 유통 등을 담당하게 된다. JBP는 이란 국영방송인 IRIB의 연기금을 관리하는 연금공단의 유통·무역전문 자회사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란에서 브랜드숍을 운영해본 뒤 전망이 밝다고 판단되면 이란 현지에 적합한 별도의 화장품 브랜드를 런칭하고 현지에 공장을 세우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은 1982년 테헤란에 지사를 설립한 후 30년 넘게 이란에서 활동해왔다.

인구 8000만 명의 거대 내수시장을 보유하고 있는 이란은 연간 화장품 수입액만 10억 달러(약 1조1300억 원)에 달한다. 경제 제재가 풀린 후 이란 현지인들의 소득 증가로 인해 화장품 시장이 급속히 커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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