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은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와 11년간의 공동연구를 통해 제빵용 천연 효모를 발굴했다”며 “국내 특허 등록을 마치고 프랑스 미국 중국 일본 등 4개 국가에서 특허 등록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천연 효모의 이름은 SPC와 서울대의 영문명 약자인 SNU에서 따온 ‘SPC-SNU 70-1’이다.
그동안 국내 제빵업체 대다수는 빵을 부풀어 오르게 만드는 효모로 이스트를 수입해 써왔다. SPC가 발굴한 천연 효모는 이스트에 비해 발효 작용에서 나오는 시큼한 냄새가 적고 빵에서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늦춰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SPC는 13일부터 천연 효모로 만든 빵을 팔기 시작했다. 신제품 4종을 포함해 총 27종이다. 식빵과 바게트 등 식사대용으로 많이 소비되는 빵들에 천연 효모가 먼저 쓰였다. SPC는 천연 효모를 사용하는 빵의 종류를 점차 늘리고 해외 매장 제품에도 사용할 계획이다. 현재 한국을 제외한 5개 국가에 207개 파리바게트 매장이 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