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관광객 분산, 지방 특화상품 5곳 선정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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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성형수술-통영서 웨딩촬영-대구서 치맥여행

문화체육관광부는 서울과 제주 등 일부 지역에 집중된 외국인 관광객을 지방으로 분산시키기 위한 ‘세방화(世方化·세계화와 지방화를 동시에 추구) 관광상품’을 선정해 17일 발표했다. 전국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관광상품을 공모한 결과 강원 부산 경남 전남 대구 등 5곳이 최종 선발됐다.

강원 지역은 ‘헬로, 2018 평창’이라는 이름으로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대 등 겨울올림픽 주요 시설을 둘러볼 수 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했다. 또 강원도 내에서 숙박을 원할 경우 강릉과 정선 등 인근 관광지를 함께 돌아볼 수 있도록 추가 코스를 마련했다.

부산은 서면의 성형외과와 피부과가 몰려 있는 ‘메디컬스트리트’를 중심으로 ‘메디뷰티 힐링여행’을 내세웠고, 경남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주인공이 프러포즈한 장소로 등장한 통영 장사도를 이용해 웨딩촬영 여행코스를 구성했다. 이 밖에 전남과 대구는 각각 여수밤바다와 치맥여행 등을 콘셉트로 내·외국인이 모두 즐길 만한 관광명소 이미지를 부각했다.

문체부는 이달 안으로 여행사와 관광상품화 과정을 거쳐 이르면 내달 중순부터 일반 관광객에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해외에서 열리는 한국문화관광대전이나 국제관광박람회 등에서도 상품 판촉 및 관광객 모집 지원에 나선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해외관광객#지방 특화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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