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스리백’ 완전히 무너졌다…1000번째 A매치, 코트디부아르에 0-4 완패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3월 29일 14시 20분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29일 영국 밀턴킨스 스타디움에서 끝난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서 실점 후 아쉬워하고 있다. 한국은 이날 역대  1000번째 A매치 경기에서 0-4로 대패했다. 밀턴킨스=AP 뉴시스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29일 영국 밀턴킨스 스타디움에서 끝난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서 실점 후 아쉬워하고 있다. 한국은 이날 역대 1000번째 A매치 경기에서 0-4로 대패했다. 밀턴킨스=AP 뉴시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염두에 둔 ‘스파링 파트너’ 코트디부아르에 완패했다.

한국은 29일 영국 밀턴킨스의 스타디움MK에서 끝난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서 0-4로 졌다. 코트디부아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37위다. 남아프리카공화국(60위)보다 랭킹이 높지만, 한국(22위)보다는 15계단 아래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전과 후반전에 각각 두 골씩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날 경기는 한국의 역대 1000번째 A매치 경기였다. 999경기를 치르는 동안 통산 542승 245무 212패를 기록한 한국은 역사적인 1000번째 경기에서 패배를 추가했다.

홍명보 감독이 핵심 포메이션으로 사용 중인 ‘스리백’은 개인기와 신체 능력이 뛰어난 코트디부아르 공격수들의 돌파에 완벽히 무너졌다. 스리백 포메이션에선 중앙 수비수 3명을 최후방에 배치한다. 양쪽 윙백이 후방으로 내려오면 5명의 최종 수비 라인이 구성된다. 하지만 한국은 수비 진영에 많은 선수가 있는 상황에서도 코트디부아르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35분 에반 게상(크리스털 팰리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측면에서 마샬 고도(스트라스부르그)가 한국 중앙 수비수 조유민(샤르자)과의 경합을 이겨낸 뒤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게상에게 패스를 내줬고, 게상이 이를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조유민이 고도를 일대일로 막아내지 못한 게 실점으로 이어졌다.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에는 시몬 아딩그라(AS모나코)에게 한 골을 더 내줬다.

한국은 후반 들어 감기 몸살로 벤치에서 출발한 ‘캡틴’ 손흥민(LA FC)과 이강인 등 공격수들을 대거 투입했지만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후반 17분 윙백 양현준(셀틱)이 헤더로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는 실책성 플레이를 하면서 세 번째 골을 내줬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윌프리드 싱고(AS모나코)에게 네 번째 골을 허용했다.

한국은 전체 슈팅 12개 가운데 한 개도 골로 연결하지 못하며 골 결정력 문제를 드러냈다. 유효슈팅 수에선 코트디부아르에 2-8로 크게 밀렸다. 여기에 오현규(베식타시), 설영우(즈베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골운도 따르지 않았다.

‘홍명보호’는 오스트리아 빈으로 이동해 내달 1일 오전 3시 45분 오스트리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최근 가나를 5-1로 대파하며 상승세에 올라탄 오스트리아(24위)는 코트디부아르보다 강한 유럽의 강호로 한국의 조별리그 1차전 상대가 될 덴마크 또는 체코를 가정한 스파링 상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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