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부터 ‘비행기 1등석’ 닮은 고속버스 운행…요금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12일 16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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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9월15일)에는 비행기 1등석처럼 좌석마다 칸막이와 모니터가 달린 ‘고급형(프리미엄) 고속버스’를 타고 고향에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정호 국토교통부 차관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6월 열릴 부산국제모터쇼에 프리미엄 고속버스 시제품이 선보일 계획”이라며 “9월경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실제 운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첫 프리미엄 고속버스 제작은 현대자동차가 맡는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우등 고속버스에 비해 좌석별 공간이 넓다. 운전석을 제외한 승객용 좌석(21석)이 일반버스(45석), 우등버스(29석)보다 적기 때문이다. 승객들은 비행기 1등석처럼 뒷자리 승객을 의식하지 않고 좌석을 뒤로 충분히 젖혀 쉴 수도 있다. 좌석마다 커튼 형태의 칸막이와 영화,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모니터도 설치된다.

다만, 우등 고속버스보다 30%가량 비싼 것이 흠이다.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우선 투입될 서울~부산, 서울~광주 노선 요금이 각각 4만4400원, 3만3900원으로 예상돼 같은 노선의 우등고속버스보다 각각 7800원(29.8%), 9800원(28.3%) 비싸다. 하지만 “같은 구간 고속철도(KTX) 요금보다는 저렴할 것”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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