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 아들, ‘코리아나 멤버’ 딸과 결혼…이회장은 불참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10일 15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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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그룹 회장(56)의 아들인 선호 씨(26)가 9일 오후 가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미국 예일대에 재학중인 이래나 씨(22)와 조촐한 결혼식을 올렸다. 부인 이 씨는 1988년 서울올림픽 주제가 ‘손에 손잡고’를 부른 그룹 코리아나의 보컬 이용규 씨의 딸이자 방송인 클라라의 사촌동생이다.

결혼식은 지난해 8월 선호 씨의 할아버지인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열렸던 서울 중구 필동로 CJ인재원에서 치러졌다. 결혼식에는 외부 손님 없이 선호 씨의 어머니인 김희재 씨와 누나 이경후 씨 부부, 고모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작은아버지 이재환 재산커뮤니케이션즈 대표 부부 등 10여 명만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과 할머니 손복남 CJ고문 등은 건강상의 이유로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구속집행정지 상태인 이 회장은 신장이식수술 부작용과 유전병으로 현재 서울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손 고문도 지난해 12월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건강을 완전하게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이 회장은 둘의 결혼을 서둘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CJ측에 따르면 이 회장은 아들의 교제 사실을 알고 “내가 어찌 될지 모르니 빨리 가정을 꾸리라”고 결혼을 권유했다. 이후 부인 이 씨가 자신의 SNS에 웨딩드레스를 입은 사진을 올리고 ‘4월의 신부’라는 댓글을 달면서 결혼 소식이 전해졌다.

현재 CJ제일제당에 근무하는 선호 씨는 부인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갈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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