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가채무(정부가 갚아야 할 빚)에 공무원연금, 군인연금의 충당부채(미래에 지출될 예상액) 등을 더한 광의(廣義)의 국가부채가 1284조 8000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를 극복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는 등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펴 전년보다 72조1000억 원 늘어났다. 국가부채 가운데 공무원·군인연금을 지급하기 위해 쌓아놓은 연금충당부채는 624조9000억 원이었다. 나라 가계부 사정을 나타내는 관리재정수지는 38조 원 적자를 기록해 2009년(43조2000억 원) 이후 가장 큰 적자폭을 보였다. 세종=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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