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 3월 수출액, 8개월 만에 증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4일 1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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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중소·중견기업 수출이 8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4일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2월 수출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중소·중견기업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6% 증가한 140억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수출액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전체 수출에서 중소·중견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커졌다. 2012년 전체 수출액 중 중소·중견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2.1%였지만 올해 2월 38.4%까지 늘어났다. 1, 2월 중소·중견 수출 기업 수는 5만1840개. 중소 수출기업은 1294개 늘어난 반면 중견 수출기업은 120개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선박, 무선통신기기부품, 화장품 등의 수출 호조세가 뚜렷했다. 반면 반도체와 철강 제품, 의약품은 수출이 부진했다. 중형조선소가 리비아(4억3000만 달러)와 그리스(1억4000만 달러)를 상대로 대규모 수출에 성공하면서 선박 부문 수출액이 128.6% 급증했다. 중소기업 중심 품목인 화장품은 중국, 홍콩, 미국 등 한류 확산지역을 위주로 수출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수출액이 1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3.1% 증가했다.

반면 반도체와 철강제품, 의약품 등은 그동안 수출 증가세를 보였던 헝가리와 터키 등지에서 증가세가 한풀 꺾이면서 수출이 부진했다.

정민지 기자 jm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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