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뛰는 금융]대신증권, 동남아 투자플랫폼 구축에 나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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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오른쪽)는 나이얼 퀸 이턴밴스 대표와 2013년 9월 전략적 업무제휴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대신증권은 글로벌 운용사들과 제휴해 전 세계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대신증권 제공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오른쪽)는 나이얼 퀸 이턴밴스 대표와 2013년 9월 전략적 업무제휴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대신증권은 글로벌 운용사들과 제휴해 전 세계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대신증권 제공
대신증권은 최근 금융플랫폼 수출을 통해 동남아시아 지역에 선진 금융을 전파하고 있다. 선진국보다는 신흥국 시장을 중심으로 현지 금융사와 제휴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대만 등 아시아 국가들이 주요 협력 대상이다.

온라인과 모바일 금융환경이 성장하면서 이에 따라 동남아 지역에서도 플랫폼 기반 사업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대신증권은 동남아에 금융인프라를 구축하고 다양한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주요 해외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은행인 만디리은행의 자회사 만디리증권에 온라인 트레이딩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은 두 회사가 공유한다.

해외 현지의 금융 환경에 정통하고 경쟁력 있는 금융기관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해외사업의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만디리증권과는 2011년 4월 업무제휴를 맺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일본 오카상증권과는 브로커리지 업무와 기관투자가 대상 공동 투자설명회(NDR) 등에서 협력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후강퉁(상하이와 홍콩 증시의 교차거래), 선강퉁(선전과 홍콩 증시의 교차거래, 도입 예정) 등 중국 금융시장의 개방에 따라 투자네트워크를 확보해가고 있다. 중국의 사업파트너인 자오상(招商)증권과는 다양한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금융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큰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과도 투자 및 상품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해외상품 직접 투자와 제휴 파트너와의 지분 참여로 수익성 향상을 꾀하고 있다. 특히 해외시장에서의 대체 상품 소싱 업무를 강화해 대신증권 고객들이 다양한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대신증권의 해외사업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 한정되어 있던 투자 기회를 확대시켜 개인투자자들이 전 세계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투자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글로벌 운용사들과의 제휴도 이어지고 있다. 2013년 9월엔 미국 운용사 ‘이턴밴스’와 전략적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 1924년 설립된 이턴밴스는 운용 규모가 280조 원인 자산운용사다. 대신증권은 자사 고객이 전 세계 우수 금융상품과 만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주애진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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