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 한국건설]“2016년 수익성 확보에 집중…해외수주 1조 원 달성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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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현 롯데건설 사장

롯데건설은 올해 수주 7조6000억 원, 매출 4조70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경영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롯데건설의 혼을 담자”는 경영 슬로건도 내걸었다. 김치현 롯데건설 사장은 “올해는 무엇보다 수익성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우량 사업장을 선별 수주하고, 원가를 낮추며 불요불급한 비용을 절감하겠다”고 강조했다.

해외 건설에서 상대적으로 뒤처졌던 롯데건설은 올해 해외 시장에서 플랜트 사업을 포함해 1조 원의 수주 실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내걸었다. 김 사장은 “장기적으로 해외 진출은 필수”라며 “롯데건설이 해낼 수 있는 적정 수준의 목표를 정했으며, 롯데그룹이 이미 진출해 있는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그룹이 이미 진출한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을 해외 건설의 우선 전략 지역으로 정했다. 또 수익성이 낮은 단순 도급공사 수주에 그치지 않고 투자 개발, 금융 주선 등 고부가가치 사업을 늘리는 방식으로 해외 수주의 질을 높이기로 했다. 베트남에서는 프로젝트파이낸싱을 수반하는 민자사업(BOT)도 검토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단순 분양 사업에서 벗어나 주택 임대 사업과 주택 브랜드 강화, 초고층 및 복합 상업시설 수주 등에도 힘쓰고 있다. 롯데건설은 우선 주택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최근 롯데캐슬 브랜드 로고와 디자인을 교체했다. 또 정부가 주도하는 기업형임대주택(뉴스테이) 사업에 적극 뛰어들어 올해 상반기 경기 화성시 동탄(612채)과 반월(1185채)에서 처음으로 뉴스테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그룹 계열사들과 손잡고 2019년까지 뉴스테이 1만 채를 공급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뉴스테이를 통해 서민 주거 안정에 기여하는 동시에 새로운 사업 영역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올해 뉴스테이를 포함해 전국 11개 단지에서 1만1000여 채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중 서울 도시정비사업 단지(8개 단지·5000여 채)를 포함해 수도권 물량이 83%나 돼 안정적인 분양 성적이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도약! 한국건설#롯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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