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은 신혼부부, 효천은 헬스케어… 특화형 뉴스테이 단지로 짓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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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곳서 사업자 모집

정부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시흥시 장현지구 등 전국 4곳에서 기업형임대주택(뉴스테이)을 지을 사업자를 모집한다. 이 중 일부는 신혼부부 등 임차인 특성에 맞춘 ‘특화형 뉴스테이’ 단지로 꾸며질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8일 동탄2신도시, 장현지구, 봉담2지구(화성시)와 광주 남구 효천지구 등 4곳의 뉴스테이 사업자를 공모한다고 27일 밝혔다. LH가 조성한 뉴스테이 용지로는 올해 첫 번째 분양이다.

국토부는 5월 26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접수한 뒤 평가를 거쳐 6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동탄2신도시, 봉담2지구, 효천지구 뉴스테이는 빠르면 올해 말 입주자 모집이 가능하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동탄2신도시 A-92블록에서는 약 4만6000m² 땅에 전용면적 60∼85m² 뉴스테이 아파트 774채가 들어선다. 토지 가격은 953억 원이다. 동탄은 삼성전자, LG전자의 대형 생산시설이 가까워 아파트 임대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꼽힌다.

장현지구 뉴스테이 용지(약 4만 m², 지가 736억 원)에는 전용 60∼85m² 아파트 651채가 지어진다. 장현지구는 서울 금천구에서 약 15km 떨어져 있어 서울로 출퇴근하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곳이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이 인접해 교통 여건이 좋다.

봉담2지구에서는 약 6만2000m² 땅(지가 961억 원)에 전용 60∼85m² 뉴스테이 1004채가 지어진다. 과천∼봉담고속화도로와 국도 43호선이 봉담지구를 지나 수도권 곳곳으로 이동하기가 편리하다. 이번에 나온 토지는 택지지구 중심부에 있어 상업시설과 초·중학교 등이 가깝다.

효천지구 뉴스테이 용지(약 2만8500m², 지가 325억 원)는 전용 60m² 이하 중소형 뉴스테이 615채로 조성된다. 앞서 조성된 효천2지구, 진월지구 등과 함께 대규모 신도시를 형성해 생활 여건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동탄2신도시와 효천지구 뉴스테이는 각각 ‘신혼부부 특화단지’와 ‘헬스케어 특화단지’로 조성된다. LH는 이들 지구의 사업자 평가에서 ‘단지특화서비스’ 항목의 배점을 올려 단지 성격에 맞는 특화 계획을 중점적으로 평가할 방침이다.

천호성 기자 thousand@donga.com
#동탄#효천#기업형임대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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