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왼쪽)이 25일 서울 강남구 언주로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2016 건설기술인의 날 행사’에서 곽영필 도화엔지니어링 회장에게 금탑산업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도화엔지니어링 제공
곽영필 도화엔지니어링 회장이 25일 서울 강남구 언주로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2016 건설기술인의 날 행사’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행사에서 곽 회장 등 건설업계 관계자 11명에게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 곽 회장은 상하수도 분야 기술 개발에 힘써 온 공로로 산업훈장 중 최고 등급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건설기술인의 날 행사에서 금탑산업훈장이 수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68년 상하수도기술사 자격증을 딴 곽 회장은 서울시와 건설부(현 국토교통부), 도화엔지니어링 등에서 일하며 지금까지 890여 건의 상하수도 시설 공사를 설계·감독했다. 도화엔지니어링은 아랍에미리트,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등 해외에도 활발히 진출해 1990년 약 200억 원이었던 연간 수주액을 2009년 4000억 원으로 끌어올렸다. 2013년에는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지인 ENR에 세계 118위 건설엔지니어링 회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곽 회장은 엔지니어링 분야의 해외 진출 물꼬를 터 건설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2001년 3월 25일을 건설기술인의 날로 정해 건설기술과 산업에 크게 기여한 사람들에게 매년 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7명이 은탑산업훈장 등의 정부 포상을 받았지만 올해부터는 대상자가 11명으로 늘었다.
이날 시상을 맡은 김경환 국토부 제1차관은 “국내 75만 건설기술인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정부도 인공지능·센서 등의 첨단 기술과 건설기술을 융합하는 데 힘써 한국 건설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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