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질은 ↑ 가격은 ↓…삼성전자, 2세대 퀀텀닷 TV 출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22일 16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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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2일 기존 퀀텀닷(Quantum Dot·QD) TV에 비해 화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2세대 제품을 내놓았다. 퀀텀닷은 빛을 받으면 각각 다른 색을 내는 양자(量子·퀀텀)를 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단위로 주입한 반도체 결정이다. 이를 발광물질로 사용해 만들어진 TV를 퀀텀닷 TV라 부른다.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기반이지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실제 사람의 눈으로 보는 것과 유사하게 표현해낸다.

특히 삼성전자는 최대 1000니트 밝기의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를 구현해내는 ‘HDR1000’ 기술을 전 모델에 채용했다. 1000니트는 촛불 1000개를 켠 것과 같은 밝기로 미국 헐리우드 영화사에서 제작한 프리미엄 영상의 표준이다.

HDR 기술 특성상 명암과 색상 표현을 극대화해 영상을 더 밝게 표현내기 때문에 거실 등 밝은 장소에서도 화면의 밝고 어두운 부분을 세밀하게 감상할 수 있다.

이용법도 한층 편리해졌다. 더 이상 리모컨 여러 개를 번갈아가며 쓸 필요 없이 TV 리모컨 하나로 TV와 케이블TV 등 셋톱박스, 홈시어터, 게임 콘솔 등 주변 기기들을 쓸 수 있다. 별도 가입 절차 없이 예능과 드라마 등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TV 플러스’ 서비스도 확대했다. 기존 방송 콘텐츠 외에 웹 드라마와 인기 유튜브 영상 등도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콘텐츠 업체인 넷플릭스와도 파트너십을 맺고 2분기(4~6월)부터 국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공동 마케팅을 진행한다.

출고가는 지난해 나온 1세대 제품에 비해 최대 90만원까지 내렸다. 가격은 KS9500 모델은 65인치 699만 원, 55인치 469만원, KS8500은 65인치 639만 원, 55인치 409만 원이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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