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용 승용차를 개인적인 용도로 쓰지 못하도록 막기 위해 마련된 ‘임직원 전용 자동차보험’ 출시를 앞두고 손해보험사들이 고객 선점 경쟁에 나서고 있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온라인에서 가입할 수 있는 법인용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상품을 9일 내놨다. 법인용 자동차보험을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것은 삼성화재에 이어 메리츠화재가 두 번째다. KB손해보험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법인 차량용 온라인 상품을 소개하는 등 판매 준비에 나섰다.
최근 손보사들이 법인용 자동차보험의 온라인 상품을 앞 다퉈 내놓는 것은 다음달부터 임직원 전용 자동차보험의 판매가 본격화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최근 세법을 고쳐 올해부터 법인차량의 경우 임직원 전용 자동차보험에 가입해야만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법인 차량을 운영하는 회사나 렌터카 업체는 4월1일 이후부터는 특약 형태로 된 전용 자동차보험 상품에 가입해야 한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온라인 보험 시장이 커지고 있는데다, 정부 정책으로 법인용 자동차보험의 갱신 수요까지 몰려 법인용 온라인 상품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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