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인도 공략, 농촌개발-인프라 확충에 주목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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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철도-항구 개선에 39조원, 농가소득 향상 22조 투자 예정”

세계 경제가 부진한 가운데 7%가 넘는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인도를 공략하기 위해선 ‘인프라’와 ‘농촌 개발’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KOTRA가 14일 발간한 ‘2016, 2017 인도 예산안의 주요 내용과 대응’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도로, 철도, 항구 등 인프라 개선 사업에 전년보다 22.5% 증가한 39조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17조5000억 원을 들여 고속도로 1만 km를 확충하고, 선진국 수준의 생활환경을 갖춘 신도시인 ‘스마트시티’ 개발에는 5776억 원을 배정했다.

도시뿐 아니라 농촌 개발에도 적극 나선다. 인도 정부는 농민 복지 향상에 6조4900억 원, 농촌 개발에 15조8400억 원을 투입하고 농가 소득을 5년 내 2배로 늘리겠다고 공언했다. 아룬 제틀리 인도 재무장관은 “2018년까지 모든 마을에 전기가 들어오게 하겠다”며 농촌 전기보급 사업에 1조5350억 원을 배정했다. 이는 인구의 60%가 농촌에 거주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보고서는 ‘친기업·반농민 이미지를 지닌 현 정부가 농촌 껴안기를 통해 경제개혁의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윤원석 KOTRA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인도 정부가 과감히 투자한 덕에 한국 기업의 인도 진출 리스크도 크게 줄어들 것”이라면서 “인프라와 농촌 개발 분야에 한국 기업이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
#kotra#인도#인프라#농촌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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