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CEO]“리츠 시장 활성화 위한 세제·규제 개편 필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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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탑리츠


“일반 국민이 부동산에 건전하게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한다는 정부의 의지대로 리츠(REITs) 시장이 활성화되려면 우선 과도한 규제부터 풀어야 합니다.”

리츠(부동산 투자회사)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실체형 회사인 자산관리(AMC) 리츠에 대한 법인세 과세, 배당소득에 따른 이중과세와 같은 비합리적인 조세제도를 개선하는 등 현실적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케이탑리츠 완정빌딩
케이탑리츠 완정빌딩


이명식 케이탑리츠(www.ktopreits.co.kr) 대표는 “현재 우리나라의 상장 리츠사는 총 3개사에 시가총액은 958억 원으로 미국 일본에 비해 턱없이 미미한 수준”이라며 “성공한 리츠 회사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리츠는 침체된 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일반 투자자의 부동산 투자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된 간접투자 상품이다. 즉 부동산을 매개로 한 금융상품의 하나다.

케이탑리츠는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된 알짜회사다. 그만큼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다. 이 대표는 부동산 리츠 활성화 방안으로 △지분제한 폐지 △자기관리 부동산 투자회사의 위탁 리츠 설립·운용 허용 △업무영역 확대(투자·운용·자문업무 허용) △투자 부동산에 대한 자산보관 방법의 확대 적용을 제시했다. 이런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부동산 리츠는 도입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시장에서 외면받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케이탑리츠 화정빌딩
케이탑리츠 화정빌딩

케이탑리츠는 지난달 16일 일본 최대 임대주택 건설업체인 다이와하우스공업과 ‘도심형 임대주택 및 호텔 개발사업 진출을 위한 전략적 제휴’ 업무협정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두 업체는 이번 제휴에 따라 한국에서 5년 이내에 3000가구 규모의 도심형 임대주택과 비즈니스호텔을 개발·운영하는 부동산 개발 사업을 공동 추진하게 된다. 케이탑리츠에 따르면 총 증자 규모는 63억 원으로 다이와하우스공업에 배정된 금액은 33억 원이며, 케이탑리츠는 지분 9%를 확보하게 된다.


이 대표는 “이번 개발 사업은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의 취지에도 부합하는 것”이라며 “차별화된 도심형 임대주택 및 비즈니스호텔 개발, 임대운영사업에 진출함으로써 종합 리츠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기업&ceo#케이탑리츠#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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