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 10주째 보합…관망세 지속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3월 4일 14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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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 연속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보합세를 기록했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10주째 0%의 상승률을 보이며 보합세에 머물렀다. 신도시와 경기, 인천은 0.01% 떨어졌다.

서울 재건축은 0.03% 하락해 전주(0.06%)보다 하락폭이 다소 줄었다. 매수세가 활발하지 않지만 개포지구의 기존 저가매물이 일부 거래되면서 나타난 결과다.

전세는 서울이 0.06%, 신도시와 경기, 인천은 각각 0.01%, 0.02% 오름세를 보였다.

김은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시행으로 거래량이 줄면서 매수 관망세가 확산되는 분위기다”면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이 하향 조정되는 등 거시경제 환경도 불안해 당분간 주택시장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크게 해소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부동산114)
(자료:부동산114)
#관망심리 커져…서울 보합, 수도권 하락

서울은 △송파구 0.12% △강동구 0.01% △금천구 0.01%가 하락했다. 송파구는 잠실동 주공5단지, 신천동 진주 등이 250만~2000만 원 정도 떨어졌다. 대출규제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급매물만 간혹 거래될 뿐 매수세가 없다는 분석이다.

반면 △성북구 0.08% △강서구 0.05% △마포구 0.04% 등은 상승했다. 성북구는 돈암동 돈암삼성, 길음동 동부센트레빌 등이 500만~1500만 원 정도 올랐다. 역세권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거래가 꾸준하다.

신도시는 △파주운정 0.12% △일산 0.04% △분당 0.03%이 하락한 반면 △산본 0.03% △판교 0.02% △평촌 0.01%는 올랐다. 파주운정은 야당동 한빛마을2단지휴먼빌레이크팰리스가 750만 원 정도 내려갔다. 분당은 매수세가 줄면서 저가매물이 나온 정자동 파크뷰가 1500만~2500만 원 정도 떨어졌다.

경기, 인천은 △안산시 0.07% △용인시 0.06% △안성시 0.03% △고양시 0.02% 순으로 하락했고, △광주시 0.09% △양주시 0.05% △의왕시 0.05% 등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안산시는 고잔동 고잔1차푸르지오, 선부동 주공10단지 등이 150만~1000만 원 정도 떨어졌다. 광주시는 곤지암읍 킴스빌리지가 500만~750만 원 정도 올랐다.

#전세가 소폭 상승, 수요 줄어 안정적

서울은 △마포구 0.55% △은평구 0.33% △금천구 0.24% △강서구 0.16% △동대문구 0.15% 순으로 전세가가 상승했다. 전세매물 찾기가 쉽지 않다 보니 오른 가격에 거래가 되면서 시세가 올랐다. 마포구는 대흥동 마포자이2차,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등이 500만~2500만 원 정도 상승했다.

이와 달리 △양천구 0.12% △관악구 0.05% △송파 0.04% △강동 0.02%은 하락했다. 양천구는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4단지, 목동신시가지12단지(저층) 등이 500만~3500만 원 정도 떨어졌다. 학군수요가 마무리되면서 전세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인근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어 전세수요가 분산됐다.

신도시는 △분당 0.02% △일산 0.02% △동탄 0.01% △판교 0.01%가 오른 반면 △산본 0.03%은 유일하게 하락했다. 분당은 구미동 무지개LG, 무지개청구 등이 250만 원 정도 상승했다. 산본은 전세수요가 줄면서 전세매물이 나가지 않자 산본동 을지한진이 1000만 원 정도 떨어졌다.

경기, 인천은 △양주시 0.10% △의왕시 0.09% △광주시 0.08% △안양시 0.06% 순으로 상승했고 △하남 0.04% △안산 0.04% 등은 하락했다. 양주시는 매매가와 함께 전세가도 동반 상승했다. 고읍동 한양수자인 등이 500~1000만 원 정도 올랐다. 하남시는 미사지구로 전세수요가 분산되면서 망월동 LH신동아15단지가 500만 원 정도 떨어졌다.

문정우 동아닷컴 기자 apt06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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