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오는 4월말 리콜 실시 ‘수리후 연비 유지?’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3월 3일 10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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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단 2줄짜리 결함시정계획서 제출로 환경부로부터 검찰 고발 후 압수수색을 당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배기가스 관련 상세 내용을 담은 리콜 계획을 지난 2일 환경부에 다시 제출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리콜 계획서에는 발생 원인, 리콜 대상 차량의 범위, 개선 대책 등이 포함됐다. 리콜 계획서에는 일부 모델의 경우 이르면 오는 4월말부터 리콜이 실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측에 따르면 리콜 대상 차량 중 2.0L EA189엔진 차량의 경우는 독일 본사로부터 제공받은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약 30분 내로 진행할 수 있다. 다만 하드웨어를 추가 장착해야 하는 EA 189 1.6L 엔진을 탑재한 차량들의 경우에는 1시간이 소요된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측은 리콜이 완료된 차량은 독일 본사 테스트 결과 업그레이드 이후 환경 기준을 충족시키면서도 성능 및 연비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해 11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 배출가스 조작이 적발된 EA189 엔진 차량을 장착한 15개 차종 총 12만5522대에 대해 리콜 명령과 141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한대 이어 결함시정계획서를 요청했다.

하지만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제출기한 종료일이 돼서야 결함시정계획서를 환경부에 제출했으며, 독일본사에서 결함시정계획을 확정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결함시정계획서 핵심내용 중 하나인 결함발생 원인을 제출하지 않고 결함개선계획 역시 부실하게 제출한 바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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