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人]치과 기자재 혁신 주도… “규제 풀고 中企 육성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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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코덴탈아시아㈜

서우경 대표
서우경 대표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로에 있는 비스코덴탈아시아㈜(대표 서우경·biscoasia.com)는 치과기자재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회사다. 2000년 세계적인 치과재료 전문회사인 미국 비스코의 자회사로 설립됐다가 독립법인으로 전환했다.

비스코덴탈아시아가 주로 생산하는 제품은 치과용 합성수지 충전재인 ‘레진’과 접착제인 ‘본딩’, 그리고 치열 및 지대의 형을 정확하게 찍어내는 치과용 인상재료다.

주력 제품은 ‘올본드 유니버설’로 이름 붙은 치과용 접착제. 입안이 젖어 있는 상태에서도 뛰어난 접착성능을 발휘하는 이 제품 하나로 업계에 ‘비스코’란 이름을 각인시켰다.

모든 제품은 심미치료의 대세로 자리 잡은 첨단시스템 ‘테세라’를 통해 직접 제작하고 있다.

서우경 대표는 대기업이 치과재료 시장에서 몸집을 불리고 있어 중소 제조업체와 도소매 유통업체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대기업이 시장을 장악하면서 중소업체들은 생존경쟁이 더 치열해졌다”며 “박리다매로 간신히 사업을 유지하며 설 자리를 잃고 있는 중소업체들을 위해 정부 차원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서 대표는 또 중소기업이 신산업에 진출할 때 부닥치는 각종 규제도 종전의 포지티브 방식에서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정 사항만 제한적으로 금지하고 나머지는 모두 규제를 풀어주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글로벌 경쟁력을 갖고 있는 치과재료 업계를 육성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서 대표는 재료, 공정 과정에 특유의 노하우를 보유 중인 국내 치과 제조업계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역설하며 직원들에게 새롭게 도전하는 능동적 삶을 강조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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