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人]개척하고 혁신하고… ‘플라스틱 파렛트’, 세계 시장을 향하여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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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라인

광주 평동산업단지에 위치한 ㈜골드라인 공장.
광주 평동산업단지에 위치한 ㈜골드라인 공장.
골드라인그룹(goldline.co.kr) 이홍기 회장은 물류기기 분야에서 끝없는 도전과 열정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홍기 회장
이홍기 회장
1989년 설립된 골드라인은 철재와 목재, 플라스틱 등 다양한 소재를 이용해 ‘파렛트’(물건을 트럭, 컨테이너 등에 옮길 때 사용하는 용기) 등 고객이 원하는 물류기기를 맞춤 생산하는 회사다. 국내 최초로 적재물의 미끄러짐을 방지하고 포트삽입 방향을 경사 30도로 제작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인 플라스틱 파렛트와 초대형 및 일회용 플라스틱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끊임없이 새 시장을 개척해왔다.

조립과 해체가 쉽고 내구성이 뛰어난 ‘목재 및 철재 혼합 플로테이너 박스’, 포스코와 함께 소재에서 제품까지 공동 개발한 ‘철재 파렛트’, 적재효율을 극대화한 ‘철재 메시 컨테이너’ 등은 기업 물류비 절감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광주 평동산업단지, 여수산업단지 및 충남 당진에 공장을 두고 연간 250만 개의 플라스틱 파렛트 및 다양한 물류기기를 양산 공급하는 골드라인그룹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최근 중국 청두에 플라스틱 파렛트 생산 설비를 도입하였고, 일본 Suntory와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였다. 또한 EU 핀란드공항 화물창고용 초대형 플라스틱 파렛트를 수주하여 EU 진출 교두보를 확보하는 등 지속적인 수출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 회장은 1970년대 초반 금호종합무역상사의 이탈리아 밀라노 지사장으로 근무하다 선진 물류시스템들을 접했다. 이후 ‘파렛트시스템’의 성공 가능성을 확신하고 물류기기 산업의 블루오션을 개척했다.

1980년대 후반 경공업에서 중공업으로 산업구조가 전환하면서 물류기기 수요가 증가했고, 골드라인의 사세도 급격히 성장했다.

이 회장은 문화예술과 체육발전에도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 현재 재단법인 국제연맹합기도 회장(공인 9단), 재경 전남광주고교연합 동창회 회장,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 AMP 총동창회 회장 등을 맡고 있다.

그는 민족 고유의 무도인 합기도를 전 세계인에게 보급하기 위해 1990년부터 3년 주기로 국제 합기도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 회장은 “기업의 외형적인 성장보다는 국가 발전에 기여하며 사회에 공헌하는 것에 진정한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며 “골드라인그룹은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선도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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