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출기업은 경제제재가 해제된 이란시장에서 중국과 가장 많이 경쟁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최근 3년간 이란 수출실적이 있는 기업 453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기업의 66.9%는 주요 경쟁대상국으로 중국을 꼽았다. 2위로 꼽힌 유럽연합(15.7%)에 비해 압도적이었다. 중국은 2014년 이란 수입 시장에서 2위(28.5%)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한국의 점유율은 4.9%다.
응답기업의 80.1%는 제재 해제 이후 이란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27.6%는 제재 해제 이후 이란 시장이 ‘20% 이상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출 유망 품목(복수 응답)으로는 자동차(26.0%), 자동차부품(30.0%), 일반기계(22.5%), 철강제품(17.7%) 등이 꼽혔다. 또한 소비시장 확대로 식료품(21.9%), 무선통신기기(16.8%), 의료기기(16.6%), 화장품(15.5%) 등도 수출 증가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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