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ic Review]지속적 연구개발-철저한 품질관리… 세계 1위 車부품기업 노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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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피씨오토모티브

air outlet 제품사진.
air outlet 제품사진.
대한민국의 자동차 산업은 이미 세계적인 반열에 올라 있다. 글로벌 시장을 호령하는 자동차 브랜드는 물론, 그 자동차 속에 들어가는 부품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기업들이 즐비하다. 1990년 중원화학으로 시작해 그동안 지속적 연구개발과 철저한 품질관리로 국내외에서 급성장을 거듭해온 자동차 내장 인테리어 부품 전문기업 ‘㈜제이피씨오토모티브’(대표 윤관원)도 그 선봉에 서있다. 6개의 핵심 특허를 비롯해 2015년도 대통령 동탑산업훈장 수상, 기술보증기금 기술평가등급 A등급 획득, IBK기업은행 강소기업 선정 등의 성과를 자랑하며, 2016년 매출 9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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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자동차 업계에서 제이피씨오토모티브의 윤 대표는 ‘기술과 사람, 그리고 꿈을 갈구하는 기업가’로 정평이 나있다. 우선 기술. 그는 탄탄한 기술 경쟁력을 절대적으로 강조하며 그동안 꾸준히 연구 개발에 몰두해왔다. 특히 직원 360여 명 중 13%에 가까운 47명의 연구인력을 보유하며 자체 개발능력과 설계능력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 수치는 생산기술 인력 등을 정식 등록하지 않은 수치라 더욱 놀랍다.

그에게 기술은 곧 품질이다. “가격이 아무리 저렴해도 품질이 나쁘면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을 수밖에 없죠. 중소기업들이 이 치열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첫째도 기술, 둘째도 기술, 셋째도 기술뿐입니다.”

다음은 사람. 윤 대표는 무엇보다 함께 일하는 사람을 중시한다. 이들을 직원이란 범주로 간주하는 게 아니라 ‘함께 벌어서, 함께 먹고 사는’ 동반자이자 가족으로 보고 있다. “제조업은 기본적으로 협업이 중요한 일입니다. 나 혼자만 잘났다고 완성할 수 있는 일이 아니죠. 물론 사원 개개인에게 무조건적인 사명감을 강요할 수는 없지만, 리더로서 제 가치관은 기본적으로 ‘함께, 또 같이’ 입니다.

그런 ‘또 하나의 가족’들에게 윤 대표는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사원 기숙사를 비롯해 휴게시설, 복지시설 등을 갖춰 사원들의 편의를 물심양면 뒷받침하고 있는 것. “대기업만큼은 아니더라도 우리 직원들도 충분히 운동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가능한 범위에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는 ‘뛰어난 제품을 만드는 것도 결국 사람’이라는 윤 대표의 확고한 경영 철학에 기인한 바가 크다.

마지막으로 꿈. 10년 가까이 제조 분야에서 개발 업무를 하다 사업을 시작한 윤 대표에게는 제이피씨오토모티브를 세계적인 자동차부품 회사로 키우고 싶은 꿈이 있다. 이미 미국, 중국, 브라질, 멕시코, 호주 등 해외 시장으로의 직접 수출을 통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고, 그간 아메리카 지역에 연간 약 1000만 달러어치를 수출해 왔으며, 올해에는 미국 지사를 법인으로 확대해 멕시코 포함 아메리카 지역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을 겨냥해 기존 연간 1000만 달러 규모의 직수출을 진행했던 SGM을 주타깃으로 하는 중국 법인 및 공장을 설립할 야심찬 계획도 실행에 옮기고 있다.

올해 제이피씨오토모티브는 ‘창조경제’라는 국가적 정책 기조에 발맞춰 GM코리아, 효성과 함께 친환경 신소재 폴리케톤을 사용한 신제품 사업에 적극적으로 임할 계획이다. 고성능 엔지니어링 분야의 차세대 플라스틱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이 소재는, 충격과 산화 부식 등 화학적 변화에 견디는 힘이 기존 소재들보다 몇 배나 개선되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제부터 진짜 시작입니다. 다른 큰 기업들과 함께, 전 세계를 호령할 수 있는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윤 대표가 그리는 비전 속에는 ‘우수한 기술을 가진 사람이 꿈을 이루는’ 또 하나의 성공스토리가 담겨 있다. 그와 제이피씨오토모티브의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윤관원 대표
윤관원 대표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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