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 세계 최장 ‘복층 승강기’ 다닌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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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아래 2대 붙여 최대 54명 탑승… 지하2층∼121층 전망대 496m 운행

더블덱 엘리베이터 개념도. 롯데건설 제공
더블덱 엘리베이터 개념도. 롯데건설 제공
국내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롯데월드타워(555m·서울 송파구 올림픽로)에 세계에서 가장 긴 약 500m 길이의 ‘더블덱(double deck)’ 엘리베이터가 설치된다. 더블덱 엘리베이터는 이용자가 탈 수 있는 칸 두 개가 위아래로 붙어서 움직이는 2층 승강기다.

롯데월드타워의 시공사인 롯데건설은 22일 건물 전망대용 엘리베이터의 도르래 설치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곳에 더블덱 엘리베이터가 설치되는데 국내에선 LG유플러스 사옥(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에 이어 두 번째다.

지하 2층과 지상 121층 전망대를 오갈 이 엘리베이터의 승강로 길이는 496m. 더블덱 엘리베이터로는 세계에서 가장 길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의 승강로(441m)보다 50m 이상 길다.

성능도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한 번에 위아래 칸에 각각 27명을 태우고 초당 10m의 속도로 움직인다. 지하 2층에서 전망대까지 걸리는 시간은 1분이 채 안 걸린다. 매일 8000여 명이 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천호성 기자 thousand@donga.com
#롯데월드타워#승강기#더블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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