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회장 1월 셋째주내 방한… 한국, 선진지수 편입 기대감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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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 등과 만나

헨리 페르난데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회장이 한국을 방문함에 따라 한국 증시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2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페르난데스 회장은 이번 주 방한해 15일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과 만난다. 2012년 MSCI 한국법인 설립 이후 4년 만의 첫 공식 방문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한국 증시의 선진국 지수 편입을 두고 MSCI와 정부 사이에 대화가 상당히 진척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MSCI지수는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인터내셔널이 발표하는 FTSE지수와 함께 양대 주식투자 지표로 꼽힌다. 해당 지수를 추종해 운용되는 투자 자금만 8조 달러에 이른다. FTSE지수는 한국 증시를 선진지수로 분류하고 있지만 MSCI는 한국을 여전히 신흥시장으로 규정한다. 외국인투자가들이 거쳐야 하는 등록 절차가 불편하다는 등의 이유였다.

이에 금융당국은 지난해 8월 한국 증시의 MSCI지수 편입을 위한 워킹그룹을 구성해 제도개선을 검토해왔다. 이번 만남을 통해 제도 개편 방향을 페르난데스 회장 측에 설명하고 이달 말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시장 전문가와의 간담회에서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방안을 조속히 검토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msci#헨리 페르난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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