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연비, 경쟁차 토요타 프리우스 앞설 것”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1월 7일 11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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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이달 중순 출시 예정인 국산 최초 친환경 전용차 ‘아이오닉’을 공개하고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차는 7일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아이오닉’ 미디어 설명회를 개최했다.

아이오닉은 하이브리드,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출시된다. 현대차는 이달 중순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를 시작으로 연내 전기차 모델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은 하이브리드 전용 신형 카파 1.6GDi 엔진과 영구자석 전기모터, 하이브리드 전용 6단 DCT(듀얼클러치 변속기) 등을 조합해 공인연비 22.4km/l(15인치 타이어 기준)를 달성했다.

현대차는 경쟁차로 토요타 4세대 신형 프리우스를 지목하고 아이오닉이 앞서는 이유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했다.

다음은 현대차 임직원들과의 주요 일문일답.

-토요타 신형 프리우스와 비교할 때 아이오닉의 경쟁력은.
“하이브리드는 무엇보다 연비가 가장 중요한데, 아직 신형 프리우스가 국내에서 연비 인증을 받지 못해 직접 비교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먼저 출시된 미국을 봤을 때 아이오닉의 연비가 신형 프리우스보다 뛰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가 가진 감마엔진이나 7단 DCT가 있는데, 카파엔진과 6단 DCT를 적용한 이유가 있나.
“내연기관에서 열효율 40%를 달성하는 것은 무엇보다 큰 숙제다. 감마엔진과 카파엔진을 봤을 때 40%를 달성하기에 카파엔진이 적합하다. 경쟁사의 1.8엔진보다 토크와 열효율이 앞선다. 앞으로 C세그먼트에서 카파엔진이 주를 이룰 것이다. 변속기는 7단 DCT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하이브리드는 모터가 중간에 들어가기 때문에 변속기의 단수보다는 변속 전달 효율이 중요하다. 때문에 엔진의 특성과 잘 맞는 6단 DCT를 사용했다. 독일에서도 하이브리드에는 6단 변속기를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


-아이오닉에 적용된 친환경 소재는 어떤 것이 있는지.
“도어센터 트림에 나무 톱밥과 화산석을 사용했고 헤드라이닝에 사탕수수 원료를 첨가했다. 또한 일부 부품에 친환경 페인트를 사용했다.”

-아이오닉이 3종류 모델로 출시됐는데.

“각 나라마다 친환경차의 기준이 조금씩 다르다. 그래서 아이오닉은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나눠 출시하게 됐다. 각 나라의 특성에 맞는 차를 우선적으로 출시하게 될 것이다.”

-구체적인 재원과 플랫폼은 새로 개발한 것인가.

“전장 4470mm, 전고 1450mm, 전폭 2700mm이다. 엔진 및 6속 DCT를 아이오닉에 맞춰 신규로 개발했다. 이에 따라 많은 부분이 바뀌었고, 그래서 친환경차 전용 플랫폼을 만들게 됐다.”

-미국, 유럽, 중국에 출시하는 모델은 국내와 다른가.
“지역별로 배터리나 엔진 배기량 등 큰 변화는 없다. 배터리 탑재 등의 작은 변화 때문에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었다.”

-멀티링크를 적용한 이유와 미쉐린타이어를 쓴 이유는.

“하이브리드 고객들의 불만은 연비 때문에 진동소음 등을 희생하는 것이었다. 아이오닉은 기존 하이브리드와 달라 연비는 물론 주행성능도 뛰어난 자동차다. 그런 이유로 멀티링크를 적용했다. 타이어는 환경차의 연비에서 굉장히 중요한 요소다. 미쉐린에서 아이오닉을 위해 별도로 개발한 타이어를 적용했다.”

화성=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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