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63, 5년내 누적매출 3조 달성”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23일 03시 00분


코멘트

한화면세점 28일 60% 오픈

한화갤러리아가 63빌딩에 들어설 시내 면세점 명칭을 ‘갤러리아 면세점 63’으로 정하고 28일 사전 개방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열린 간담회에는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오른쪽에서 세 번째)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 한화건설 과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참석했다. 한화갤러리아 제공
한화갤러리아가 63빌딩에 들어설 시내 면세점 명칭을 ‘갤러리아 면세점 63’으로 정하고 28일 사전 개방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열린 간담회에는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오른쪽에서 세 번째)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 한화건설 과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참석했다. 한화갤러리아 제공
올해 7월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권을 따낸 한화갤러리아가 신규 면세점의 이름을 ‘갤러리아면세점 63’으로 내걸고 이달 28일 전체 공간 1만153m²(약 3072평) 중 60%를 사전 개방(프리오픈)한다고 22일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다.

내년 상반기에 정식으로 문을 열 갤러리아면세점 63은 서울 여의도 63빌딩 그라운드플로어(본관과 별관에 걸친 5367m²)와 별관 1∼3층에 들어선다.

그라운드플로어에는 럭셔리 부티크와 화장품, 1층에는 명품시계와 주얼리 매장이 마련된다. 내년 3월에는 이탈리아 하이엔드 명품 정장 브랜드 ‘스테파노리치’가 단독으로 오픈하고 ‘쇼파드’ ‘파네라이’ 등 명품시계와 주얼리 브랜드가 들어설 예정이다. 2층은 국산 화장품·패션·잡화 매장, 3층은 국산품과 중소·중견 기업 전용관으로 꾸며 상생을 위해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그라운드플로어와 1층 매장에는 여전히 가벽이 둘러쳐져 있었다. 해외 명품 브랜드 입점이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올해 7월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신규 시내 면세점 개점 시기를 올해 말로 앞당기겠다”고 하면서 원래 내년 2월 초로 예정돼 있던 개점을 당기는 바람에 준비를 채 마치지 못한 것. 이에 사전 개방 때에는 국산 화장품과 잡화, 중소기업 제품을 파는 2층과 3층 위주로 영업을 하게 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는 “저희는 입점을 간절히 희망하지만 해외 명품 브랜드들은 이미 충분히 출점해 있다는 생각에 신규 입점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 같다”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내년 상반기 영업이 종료되는)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에 있던 브랜드를 유치하고자 열심히 움직이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입점 브랜드를) 떳떳하게 보여드릴 시간이 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화갤러리아는 2016년 목표 매출 5040억 원(순매출 3730억 원), 사업기간 5년 후인 2020년까지 누적 매출 3조 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사업 기간에 지역경제 파급 효과 부가가치는 약 6300억 원, 고용창출 효과는 6000여 명으로 보고 있다.

한강과 여의도의 관광 인프라를 활용해 여의도 ‘원스톱 투어’ 프로그램을 만들고 중국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는 등 관광사업 진흥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63빌딩 내부 관광시설을 새 단장하고 여의도와 영등포구의 자원을 이용해 서울 서남권의 관광을 활성화하겠다는 것. 갤러리아면세점 63과 기존 제주공항면세점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내 및 공항면세점에도 추가로 출점하고 해외 진출을 통해 면세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한편 이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막내아들(3남) 김동선 한화건설 과장도 면세점 태스크포스팀의 일원으로 참석해 공식 석상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김 과장은 “면세업에 대해서 아직 아는 것도 없고 부족해서 전문성과 경험이 많은 사장님, 상무님 이하 유통업에 잔뼈가 굵으신 분들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며 “당장 저의 역할은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고 배우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후계 구도에 관한 질문에는 “아직 저희 삼형제가 다 어리고 아버님도 젊으셔서 그런 걸 논할 단계가 아니고 배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손가인 기자 gain@donga.com
#갤러리아63#한화면세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