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11년 5개월만의 최저치…“‘경기 둔화-따뜻한 겨울’될 것이란 전망이 수요 끌어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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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2월 22일 13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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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11년만의 최저치. 동아DB
브렌트유 11년만의 최저치. 동아DB
브렌트유 11년만의 최저치

브렌트유, 11년 5개월만의 최저치…“‘경기 둔화-따뜻한 겨울’될 것이란 전망이 수요 끌어내려”

국제 유가의 기준이 되는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11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21일(현지시간)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2월 인도분 기준)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53달러(1.4%) 하락한 36.3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4년 7월5일 이후 11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가격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 가격(2월 인도분 기준)은 0.25달러(0.7%) 떨어진 35.81달러에 마감했다.

포렉스닷컴의 맷 웰러 선임 애널리스트는 "공급 측면에서 미국의 셰일 가스가 시장에 계속 유입되고 있고 중국과 유럽의 경기가 둔화되고 있는데다 엘리뇨 현상에 따른 따뜻한 겨울로 인해 수요는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유가를 끌어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달러 강세와 공급과잉으로 인해 원유 생산업자들은 절망적인 상황에 직면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내년 국제 유가가 배럴당 20달러 선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브랜트유가 추가적으로 배럴당 1.5달러 하락한다면 매수 세력이 나타나 유가가 소폭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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